2020 울산미술대전이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6월 17일~28일까지 열렸습니다.
울산미술대전은 전국 공모를 통해 한국화, 문인화, 민화, 서양화, 수채화, 조각, 공예, 서예 등 다양한 작품이 출품되었고 심사를 통해 492개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을 비롯해 2, 3, 4 전시장에서 많은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 작품 중에는 한글 및 서예 문인화 작품이 대다수였지만 다양한 작품들을 관람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올해 출품작은 741점이고,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수상작은 492점이라고 합니다.
제1전시장에 전시되어있는 전체 대상 작품은 조근순 작가의 '엄마 생각'입니다. 서양화 작품으로 강렬한 빨간색이 돋보입니다. 저기 멀리 자그맣게 손톱 같은 초승달이 보이고 붉은 담벼락에 나란히 피운 여러 꽃들이 아담하고 소박하게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작은 봉창 구멍과 같은 창문과 천기저귀 빨래도 작가에게는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인가 봅니다.
민화만의 섬세하지만 간결한 채색법과 우리나라 전통의 의미와 해석을 담아 더욱 돋보이는 아름다운 민화작품이 많았습니다.
물론 현대적인 느낌과 전통적인 요소를 재해석하여 표현한 민화작품도 눈에 띄었는데 작가만의 독특한 화풍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양화 부문 우수상은 고향길 풍경을 그려놓은 작품입니다. 따뜻한 시골길 풍경입니다.
자개만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우리 전통 문양을 패턴화 하여 모던하게 표현한 이 작품은 특선작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공연과 전시가 줄어 들어서 안타깝지만 이렇게 예술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이 정말 많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오랫동안 그림 그리기를 멈추고 있었던 터라 오랜만의 전시 관람이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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