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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이야기

소통의 디자인 픽토그램과 아이콘을 활용한 도쿄 올림픽 픽토그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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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픽토그램 팬터마임 공연이 아니였을까 합니다. 
아기자기하고 코믹한 느낌이 일본 다운 콘셉트이기도 하고
픽토그램이 무엇보다 일본의 느낌을 잘 표현한 디자인이었습니다.
(6년 전쯤 우리나라 개그 프로그램에서 본 것 같은..^^;)



픽토그램은 우리 생활에 밀접하고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고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 보더라도 잘 알아볼 수 있는 소통이 가능한 시각 디자인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비상구 픽토그램부터 화장실 픽토그램 등
말이나 글로 표현할 것들을 심플한 그림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도쿄올림픽 개회식(출처: SBS방송 영상)
도쿄올림픽 개막식 픽토그램 공연(출처: SBS방송 영상)

올림픽 픽토그램은 개최되는 국가의 스타일에 맞게 올림픽 기간 동안 사용됩니다.
아래 그림은 1964년 도쿄올림픽의 픽토그램입니다. 지금과는 컬러나 형태면에서 조금씩 다른 모습입니다. 

1964년 도쿄올림픽 픽토그램



픽토그램이나 아이콘은 의식을 기울이지 않아도 단번에 인식되어서 언어보다 이해하기 쉬운 매체입니다.

최초의 글은 곧 그림이었을 것입니다.
선사시대 사람들이 동굴 벽화에 그들의 삶을 재현하는 그림으로 메시지를 전달하였으니까 말입니다. 

울산 반구대암각화 천정리각석

그 그림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고 이는 오늘날의 아이콘, 픽토그램과 같습니다. 
글보다 더 쉽고 빠르게 독해되는 그림은 디자인을 통해 구체적인 특징을 더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익숙한 면이 있어야 디자인을 통해 알리고자 하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볼 테지만요.

그래픽 디자인은 그런 의미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통의 도구입니다. 
아이콘, 픽토그램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이모티콘은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어 메시지 전달에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됐습니다.
♡와 스마일과 같이 서체는 아니지만 얼마든지 단어와 문구를 대체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보를 전달하는 그림인 만큼 아이콘, 픽토그램, 이모티콘은
우리가 알리고자 하는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효과적인 정보전달이 되려면 그 용도에 맞는 스타일과 내용이 뒷받침되어야 하겠습니다. 


아이콘, 픽토그램, 이모티콘의 특징 중 하나는 간결함입니다. 
단순한 형태 속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한번에 빠르게 인지되게 합니다.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사인부터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티콘, 모바일 기기, 네비게이션 등 그 쓰임은 방대합니다. 
이는 확장되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심벌, 로고로 탄생되기도 합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어떤 것의 핵심을 상징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로고 아이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특정 컬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 하면 노란색, 에르메스의 오렌지색, 티파니의 민트색, 마켓컬리의 보라색처럼 말입니다.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픽토그램 팬터마임 공연을 보고
시각디자인이 하나의 공연 형태로 까지 확장되어 표현된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픽토그램으로 시작해 아이콘, 이모티콘, 로고 심벌, 그래픽 디자인, 브랜딩 컬러까지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이 모든 것의 핵심은 '소통을 위한 디자인'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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