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쿤스의 작품을 처음 방송 광고에서 접했었습니다.
포장재질 비닐 같은 혹은 풍선 같은 커다랗고 귀여운 그리고 강렬한 색감이 사로잡는 그의 작품은 결코 어렵지 않고 동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며 밝은 기분을 선사했습니다. 팡하고 금방 터질 것 같은 거대한 풍선 강아지를 알루미늄 조형물로 재현하여 강렬한 색감만큼이나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성공적으로 기획전시했던 '반구천에서 어반 아트(Urban Art)로: 뉴 반구천'에 선보였던 작품 중 제프 쿤스의 작품이 있었습니다. 거대한 실물 작품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앙증맞은 사이즈의 작품 몇 점을 올려 봅니다.
미국출생의 제프쿤스는 디자이너인 아버지와 재봉사인 어머니 밑에서 많은 영감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미술적으로 남다른 재능을 보인 제프 쿤스는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를 본인의 우상으로 여기며 달리에게서 많은 영행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프쿤스는 메린랜드 인스티튜트 칼리지 오브 아트와 시카고 미술학교에 진학하며 본인의 예술성을 키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본인의 잠재적인 스타성을 알리기 위하여 1977년 뉴욕으로 이주한 제프쿤스는 본인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전업 미술가로 활동하기 전 뉴욕 현대 미술관 MoMA 멤버십 데스크에서 일하기도 하고 클레이튼 브로커리지 컴퍼니와 스미스 바니에 소속되어 원자재 중개인도 하며 본인이 예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직접 마련하였습니다. 1980년대 중반 뉴욕에 작업공간을 마련하고 작품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으며 본인의 작품을 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제프쿤스는 높은 스타성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키치적인 대상들을 사용하여 예술활동을 펼쳐 나갔습니다 .
그의 작품은 가장 상업적이기도하면서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입니다. 키치아트의 특성상 제프쿤스의 작품들은 일반인들의 삶에 쉽게 밀착된 예술이라 하겠습니다. 대중의 문화적 취향을 잘 간파하여 통속적이고 일상적인 것들을 고급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제푸쿤스는 점점 명성을 얻게 되어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미술관들에 전시가 되었으며 그의 매력적인 작품들은 프랑스 베류사유궁전 내부에 전시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명품브랜드 루비통과 협업하여 에디션 가방을 제작하였고 2019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제프쿤스의 'Rabbit'작품이 1,273억에 판매되어 당시 살아있는 예술가의 작품 중 가장 비싸게 팔리는 기록을 남겼다고 합니다.
감히 상상도 안 되는 금액입니다. 이렇게 비싸게 판매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제프쿤스 작품성과 그만의 스타성이 잘 반영되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대의 흐름에서 그 시대를 잘 반영하여 친숙하면서도 색다르게 다가가는 것이 제프쿤스 작품 만의 매력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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