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에 위치한 현대예술관에서는 울산광역시 동구장애인복지관에서 주최, 주관한 특별한 미술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눈부신 우리들의 날들
이번 전시는 지역과 기업이 함께하는 특별전으로, 발달장애 우수작가 9인을 초대해 그들만의 독특한 감각으로 빚어낸 90여 점의 다양한 회화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참여작가는 발달장애 우수작가 9인 '박재영, 신현채, 송종구, 윤진석, 정은혜, 조태성, 최원우, 한부열, 황성제'입니다.
전시에서 만난 작가들의 그림을 소개합니다.
먼저, 꼼꼼한 디테일이 인상 깊었던 박재영 작가입니다. 박재영 작가의 그림에는 여러 종류의 탈 것들이 유니크하게 표현되어있습니다. 장난감 같은 지하철, 기차, 버스, 택시 등이 현실과 비현실적인 공간에 있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혹은 여행 중인 듯한 느낌을 작품으로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작품에 있는 작가명 옆에 작은 형태의 자동차 모형물이 어찌나 앙증맞고 귀엽던지 작가의 멋진 시그니처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작가는 신현채 작가입니다.
신현재 작가의 작품은 매우 디테일하고 섬세한 귀요미들의 집합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작품마다 표현된 캐릭터들이 모두가 개성 있고 귀엽습니다. 작품 중 제목이 '외로운 시간 속 나의 친구들'이라는 작품을 보면 작가의 외로움 속에서도 피어나는 밝고 말랑한 캐릭터들이 작가의 성향을 잘 표현해 주고 있는 듯합니다.
드라마 출연으로 잘 알려진 정은혜 작가의 작품입니다.
작가의 작품에는 작가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작가만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그려진 작품을 보고 있으면 저도 따뜻해지는 기분입니다. 특히나 이번전시에는 '포옹'하는 여러 장면이 있었습니다.
전시장에 붙은 작가의 말을 옮겨 봅니다.
사람을 안아주는 게 좋아요
사람을 안으면 제가 따뜻해져요
따뜻하면 기분이 좋아요
포옹은 사랑이에요
수많은 그림대회 수상경력만큼이나 모든 작품들이 완성도 있고 독특한 작가만의 색이 있어서 좋습니다.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수천 갈래의 감정들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작품들을 통해서 순수하고 특별한 작가들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미술 전시가 다 그렇듯 직접 꼭 가서 작가들의 이야기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전시기간 : 2024.10.23.(수) ~ 11.17.(일)
- 전시장소 : 울산 현대예술관 미술관
- 관람시간 : 10:00 ~ 19: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현대예술관 홈페이지 : www.hhia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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