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 제2, 3 전시장에서 유화 그림 전시회가 열렸다.
좋은 사람들展은 2007년부터 매년 열리는데 울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그림을 볼 수 있다.
그림의 주제나 작품의 크기는 작가마다 다양하다.
이렇게 앙증맞은 작품들도 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 몇몇 눈에 띄었던 작품들을 소개해 본다.
이국적인 풍경 속 노인들의 모습이다.
오후 햇살이 내리 쬐는 어느 담 밑에서 지팡이를 가지고 나른하게 앉아 있는 노인들의 모습이 재미있게 묘사되었다.
어느 날 올려다본 하늘이 '그림 같다'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림
같은 순간을 그림으로 남긴 작품인듯하다. 작가가 느꼈을 그때의 느낌은 '환희' 였는지 제목이 '환희'이다.
푸른 하늘에 노을 지는 순간의 황금빛이 멋지게 표현되었다.
이 작품은 화려한 색감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매력적인 작품이었는데,
어느 나라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마을의 장날을 그려놓았다.
풍경 속 사람들의 표정이 자세하게 묘사되진 않았지만 모두의 표정이 밝게 느껴진다.
큰 나무 아래 소박한 사람들과 화려한 물건들 비치는 나무 그림자 모든 것이 잘 어우러진 그림이었다.
이 작품을 실제 앞에서 본다면 작가의 색상 사용에 감탄을 할 것이다.
어촌의 일상 풍경을 그렸는데, 이 그림을 그리게 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어촌의 모습이 파스텔톤으로 따뜻하게 표현되었다.
자작나무를 그린 이 그림은 개인적으로 자작나무 그림을 몇 점 그려보았던 나에게는 더 눈이 갔던 작품이다.
항상 부족함을 느끼며 자작나무를 그린 여러 작품들을 보았었는데,
김옥매 작가의 <작은 숲>은 나무를 표현한 색감과 질감 표현이 매우 섬세했던 작품이었다.
꽤 많은 작가들의 작품이 참여하는 '좋은 사람들展' 내년 전시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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