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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우양미술관_한국의 현대 추상미술 '고요한 울림'展

 

 한국의 현대 추상미술 "고요한 울림" / 우양미술관 2014.08.12 ~ 10. 12
지난 ​2013년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난 우양미술관에서는 <한국의 현대추상미술-고요한 울림>展이 전시중입니다.

아트선재미술관이 우양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우양미술관은 경주 힐튼호텔안에 있습니다.

이번 우양미술관의 추상화전시는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무엇보다 그동안의 전시에서 보아왔던 추상작품의 사이즈 보다 큰 사이즈의 작품이 많기 때문에
진정한 추상미술의 울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표 전시 작품 중 하나인 이우환의 '선으로부터'가 포스터로 제작되었네요.
이우환의 작품은 많은 전시를 통해 보아왔고 그의 철학적인 작품세계가 다소 어렵게도 느껴졌었는데,
이번 전시에서 만난 이우환작가의 대작품은 그야말로 강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추상미술 작품은 작품이 전시되는 공간의 분위기와 공기를 만들어주는 점 때문에
어떠한 공간에 어떠한 사이즈로 전시 되었느냐에 따라 우리에게 다가오는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 작가들의 반복되는 행위를 통한 '수행'의 한 과정으로서의 작품을 볼 수 있고
우리 고유의 정신세계를 바탕으로한
독자적 회화로 발전한 당시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들의 가슴을 자극하는 무게감과 감정의 깊은 여운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다.
인간적인 삶을 향한 희구와 새로운 가치의 발견을 위한 무수한 모색과 실험이
지난날 우리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 이루어졌다.
그 결과 우리의 미술도 어느 새 다른 세계와 수많은 조우를 하고
그 반향을 차츰 더 넓은 세계로 퍼지고 있다.
 

 -우양미술관-


1층에 전시된 맑고 투명한 정신의 표상을 물방을로 담아낸 김창열의 대작은 교과서에서 처음 보았던 작품입니다.
물방울만 40년간 그렸다고하니 말 그대로 '수행'의 과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창열의 물방울은 20세기 한국사를 관통하는 고통과 상처의 원형이 진화해 온 형태라고 합니다.

사진에 담을 수 없어 네이버캐스트에 있는 김창열 작가의 작품을 올립니다.

 

김창열 작가의 작품 외에도
반복되는 형태나, 강열한 색감, 단순하기도 때로는 복잡하기도한 공간을 압도하는 작품들로
한국 현대 미술의 색다른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추상화는 동양적 사상이나 정서를 가장 우리스럽게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전시로 낯설기만 했던 추상화가 조금 더 가깝게 이해 되고
한번쯤 들어봄 직한 추상화를 대표하는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그야말로 제대로 보고온 기분입니다.

 
성큼 다가온 가을에 잘 어울리는 좋은 전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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