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매장의 동선은 매우 복잡합니다. 한번 2층 쇼룸에 들어서면 마지막 1층 출구까지 쭉 돌아 나와야 끝나는 이케아의 동선 안에서 사람들에 휩쓸려 구경하다 보면 이케아 쇼룸의 다양한 가구들을 한 번씩 다 훑게 되고 그 속에서 충동 구매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마음에 드는 가구를 발견을 하든 고민을 하든 마지막 소품코너에 다 달았을 땐 저렴하다는 느낌이 들게끔 쌓아둔 아이템들을 보며 하나씩 바구니에 담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왜인지 쇼핑을 끝내고 나면 다 돌았다는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기도 합니다.
사람에 치여서 매우 피곤하기도 하지만 한번 들어서서 구매하기를 망설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시 돌아가기 귀찮기 때문에 대부분 구매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불친절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직원들의 무관심이 또 이케아에 가면 느끼는 점 중에 하나인데, 이케아에 가기 전에 가구 구매를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고 가야 할 정도로 처음 이케아를 접하는 분들은 이케아가 매우 불편하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젊은 층에게는 무관심한 불편함을 감수 하고서라도 무언가 끌리는 브랜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일단 가성비가 좋기도 하고 다양한 제품이 있으며, 좁은 집에서 혹은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옵션들이 많아서 일수도 있겠습니다.
쇼룸을 둘러보다가 구매를 원하는 제품이 있을때 제품 넘버와 구성품을 알아서 잘 챙겨 1층 계산하기 전 창고에서 알아서 찾아가야 하는 방식이다 보니 꼼꼼하게 잘 살펴서 구매해야 합니다.
구매 후 가구 조립도 개개인이 알아서 설명서를 보고 하는 것이 이케아 브랜드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물론 배송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조립서비스를 신청해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 다른 가구 브랜드와 비교해서 저렴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쇼룸의 구성을 탁월하게 잘해놓는 것 또한 이케아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이케아 쇼룸에서 많은 인테리어 팁을 얻기도 하니까요.
덕분에 소셜미디어 상에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인테리어 팁을 올리며 조립가능하고 옵션 선택이 다양한 이케아 제품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이케아가구로 인테리어 하기, 이케아가구 조립하기, 이케아에서 꼭 사야 할 가성비 제품이라던지 넘쳐나는 콘텐츠를 쉽게 접합니다. 그냥 알아서 사람들이 광고를 해주는 셈입니다.
어찌 되었든 이케아는 사람들에게 무언가 '해냄' 이라는 뿌듯함을 줍니다.
고객, 소비자에게 성취감을 주어라.
얼마 전 딸아이의 방을 이케아 가구로 꾸며 주었었는데 몇 시간을 구경하고 선택하고 골라서 방에 배치하기까지 무언가 가족이 함께 힘을 합쳐한 기쁨이 있었습니다. 이렇듯 전반적인 이케아의마케팅 안에는 불편함 속에 성취감을 주는 요소를 영리하게 잘 활용 있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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