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출신 와일샤키(Wael Shawky)의 대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합니다.
와일 샤키는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알렉산드리아 대학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순수 미술을 공부했으며 역사에 대한 독창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습니다.
대구 미술관 해외 교류전으로 마련된 전시회는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이집트 국가관에 초대되었던 '우라비 혁명'을 재해석한 영상작품, '드라마 1882' 작품과 영화 퍼포먼스 이야기의 형태를 결합한 몇몇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라비 혁명'은 제국의 통치에 저항한 영상 작품입니다.
와일샤키는 유목민사회에서 근대사회로의 전환을 직접 경험한 성장 배경이 영감의 원천이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인상 깊었던 한국의 설화나 전래동화를 판소리로 재해석한 작품은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가 이집트 작가의 재해석으로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러브 스토리', '누에 공주', '금도끼 은도끼', '토끼의 재판'의 이야기는 물질적 세계와 비물질적 세계라는 두 세계가 하나의 이야기 속에 공존하고 추상의 개념인 사랑이 어떻게 물질적으로 구현되는가를 탐구했다고 합니다.
요즘 인기에 방영 중인 '정년이' 드라마 속 우리의 소리가 하나의 멋진 스토리 콘텐츠로 재탄생한 것과 같이 우리의 전통이 해외 작가 와일 샤키의 상상과 표현으로 시각적 다양함이 한층 더 매력 있게 몰입하도록 만듭니다.
마지막 전시실에는 고대 이탈리아 도시 폼페이를 배경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와 이집트 종교 간의 연관성을 탐구한 작품으로 넓은 전시실의 공간 안에서 상영되고 있어 작품에서 오는 전체적인 아우라가 있었습니다. 그런 독특한 분위기에 전시를 관람했던 몇몇 어린이들은 무섭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영상 작품과 연계된 실물 얼굴 조형물들이 기괴하기도 하고 규모적인 면에서 압도적입니다. 작가는 제우스의 사랑으로 헤라의 질투를 피하고자 소로 변신한 여사제 '이오'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와일 샤키는 이번 전시에 대해 "우리의 삶과 초월적인 세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소개합니다. 이는 사랑과 초현실적 존재 '신'에 대한 믿음과 같은 무형의 가치나 형의사학적 세계가 현대인의 삶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대한 그의 지속적인 탐구와 맞닿아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를 바탕으로 고대와 현대의 대화를 제안하는 이집트에서 온 와일샤키의 독특한 세계를 경험해 보길 추천합니다. 와이샤키 전시는 대구 미술관에서 2025년 2월 23일까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 미술관 https://daeguartmuseum.or.kr/
대구 수성구 미술관로 40
10:00-18:00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미술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래피티 아티스트 존 원의 작품을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에서 만나보세요. (2) | 2024.11.13 |
---|---|
일상에서 접하는 문화예술, 대구아트웨이 (2) | 2024.11.11 |
울산과학대학교에 온 어반아트 노란고양이 무슈샤 작가 토마뷔유 (1) | 2024.11.09 |
울산 가볼만한곳 감성 미술관 슬도아트를 소개합니다. (0) | 2024.11.08 |
울산 미술전시 추천 '눈부신 우리들의 날들' 현대예술관 미술관 기획전 (5) | 2024.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