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
3월, 4월의 작가 박빙
전시기간 : 018년 03월 01일 (목) ~ 2018년 04월 29일 (일) 10:00 ~ 19:00
전시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갤러리쉼]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지역작가들에게 개인전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 울산 전시 문화 정립을 위해
[올해의 작가 개인전]을 기획하여 한 해 동안 총 5명의 참여작가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전시를 선 보이고 있다.
1,2월 [기증작품 합동전]을 시작으로 3,4월 박빙 작가의 작품전을 갤러리 쉼에서 볼 수 있다.
박 빙작가는 독일인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저서 [변신]의 서문 글귀에 영감을 받아 작품의 모티브를 책에 두고
입방체의 형태에 주목하고 있다.
박 빙은 책이 자신에게 존재하는 오래된 틀과 자신을 마주하게 하는 매개체가 되었으며 비로소 그것을 심오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인간존재에 대한 탐구를 이어 나간다.
육면체의 나무는 인간이 갇힐 수 있는 '틀'을 형상화 한 것이다.
작가는 '현대인은 과거에 비해 편리한 생활을 하고 삶이 풍요로워졌지만
아파트나 원룸 같은 개인적이고 폐쇄적인 생활문화와 인터넷을 통한 SNS의 발달은
사람들 간의 관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관람객들이 틀 속에 갇힌 자신의 모습을 한 번 더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작품을 처음 대할 때 사각 나무 속에 귀여운 일러스트가
말그대로 올망졸망한 재미있는 느낌으로 다가왔는데
작가의 '틀'에 대한 생각과 영감을 받은 프란츠 카프카의 '책'에 대한 해석이 더해져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었다.
"우리가 읽은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 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되는 거야."
-Franz Kafka-
4월 29일(일) 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상설전시장 갤러리 쉼에서
박빙작가의 작품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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