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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nic

마망 Ma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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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부르주아를 알게 된건 신문에서 그녀의 회고전을 한다는 기사를 보았을 때다.
신문에 실린 작은 사진속에는 그녀의 작품 "마망"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
거대한 거미의 형상인데,, 작품명이 마망이라니.. 마망?엄마?
한참을 사진을 바라보며 엄마와 이 거대한 철 덩어리 거미를 연결 시켜보려했지만 크게 와닿진 않았다.

몇달 후 일본여행을 준비하면서 롯본기 힐즈에 루이즈 부르주아의 마망이 있다는 것을 알고,,
100세를 앞둔 한 여성 작가의 작품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롯본기 힐즈에 어두운 저녁시간에 도착해서 그때의 감흥을 사진으로 고스란히 못 담아온게 아쉽지만,
마망을 만난 순간 아! 거대한 거미..거대한 엄마..
사람들을 사로 잡는 거대함과 거미로 형상화된 엄마에 대한 추상적 느낌이 느껴졌다.
흉물스럽게 보일정도로 강인하지만 약간은 불안 하기도 한 8개의 다리 가운데 알을 품고있다.
신문 속 사진에는 볼수 없었던 거미의 알과 거대한 형채에서 오는 왠지모를 두려움까지..새로움의 경험이었다. 
말그대로 모성의 강인함과 연약함을 느낄수 있었다. 
역시 작품은 직접 보고 느껴야 보인다.

사진실력이 ^^;;;

 



며칠전 "20세기 대표 조각가 루이즈 부르주아 별세"라는 기사를 보고
그녀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고, 이렇게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한 예술가를 늦게 안 것이 아쉽고,
마망을 보고 느꼈던 감동을 다시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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