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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이야기

그래픽디자인으로 본 레트로 스타일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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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스타일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강해진 개인주의 속에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나, 음악, 제품이 관심을 받고 있는 건데요, "아 옛날이 좋았어~" 하는 감성은 어느 때고 누구든지 느끼나 봅니다.^^
디자인에도 레트로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래픽 디자인으로 본 레트로 스타일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앞서 그래픽 디자인에서의 레트로 스타일에 대한 포스팅이 카카오 심의에 걸려 삭제가 되는 바람에 내용을 보완하여 다시 포스팅합니다.(스테판사그마이스터의 포스터 작품들이 음란물에 심의가 걸린듯합니다.ㅠㅠ)




레트로(Retro)는 과거의 것을 본보기 삼아 그대로 좇아하려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과거에' 또는 '뒤로'를 나타내는 라틴어 "retro"에서 파생되었습니다. 복고주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레트로 디자인, 레트로 룩 등 과거의 감성을 그대로 반영한다거나 그때의 시대적 향수를 표현한 것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뉴트로"라고 해서 새로움의 New와 복고 Retro를 합친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과거의 것에서 새로움을 찾고 그것을 현대적으로 즐기는 문화를 뉴트로라고 합니다.  특히 패션에서 뉴트로 디자인을 많이 볼 수 있는 듯합니다. 

이러한 레트로 스타일은 현대의 디자인 스타일에 새로운 영감을 주고 아이디어를 자극시킵니다.  현대 디자인 이전의 그래픽 포스터 디자인은 미술의 영역과 긴밀하게 얽혀 있습니다. 진화해온 그래픽 디자인 스타일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시대별로 인기 있는 스타일이 있기 마련인데 그 인기 있는 스타일은 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인적 하나의 흐름이 됩니다. 시대별 인기 있는 스타일을 대략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래픽디자인의 흐름

아르누보하면 떠오르는 인물 하면 클림트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새로운 예술이라는 뜻의 아르누보는 국제적으로 유행한 양식입니다. 장식미술을 떠올리게 되는데  디자이너이자 화가였던 윌리엄모리스의 미술공예운동은 부유한 계층만이 향유하던 미술을 상업적으로 대량 생산을 지향하며 대중적인 포스터 디자인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러한 아르누보 스타일은 현재 까지도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래 알폰스무하의 작품은 아르누보 풍을 바로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알폰스무하는 아르누보 스타일의 그래픽을 많이 남긴 디자이너였습니다. 

알폰스무하의 작품(이미지출처: 디자인하우스)


아래 그래픽 디자인은 빈 분리파 잡지 '신성한 봄'의 표지입니다. 빈 분리파는 오스트리아에서 탄생했으며 핵심인물은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입니다.

'신성한봄' 콜로만 모제르의 작품을 활용한 디자인 예

그리고 위 왼쪽 그래픽 디자인을 한 콜로만 모제르가 있습니다. 무언가 로맨틱하면서 아르누보 적인 스타일은 오늘날 여러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는 듯합니다. 콜로만 모제르의 '신성한 봄' 잡지에 쓰인 표지 그래픽을 활용한 웹 배너 디자인입니다. 색감을 주어 이미지가 보다 강열하게 와닿습니다.  


바우하우스스타일(이미지출처: 디자인하우스)


위 그래픽 디자인은 바우하우스 스타일인데요, 모던하면서 실용주의 적입니다. 타이포를 가지고 표현하는 그래픽이 재미있기도 합니다. 독일의 바우하우스 미술학교는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서 바우하우스만의 특색을 가지고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물론 건축물에서 그 이념이 더욱 널리 퍼지긴 하였지만 구성주의 영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그래픽 포스터도 바우하우스 만의 특색이 잘 드러납니다. 

커트타이치 엽서 그래픽 디자인

독일에서 시작된 바우하우스는 미국으로 건너가 더욱 꽃을 피웠습니다. 독일에서 미국으로 간 커트 타이치의 엽서 시리즈는 미국의 풍경과 기념물과 함께 입체적인 타이포를 구성하여 그만의 스타일을 구축했습니다. 
이 스타일은 요즘의 디자인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marcoschin의 개인 사이트

낭만적인 색감으로 커트 타이치의 그래픽 스타일을 반영한 일러스트레이터 marcoschin의 개인 사이트입니다. 
레트로 스타일이 새롭게 탄생되어 새로운 영감을 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황금팔을 가진 사나이> 영화포스터

솔배스는 많은 영화 타이틀 작업과 CI 작업을 했던 디자이너입니다. 오늘날까지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솔배스의 영화 타이틀 작업은 영화계에 타이틀 디자인 분야를 확립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화 타이틀은 영화가 시작되기 전 오프닝에 영화의 분위기를 표현해 주는 짧은 영상입니다. 이 짧은 영상이 관객을 집중시키고 영화의 첫인상이 되어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히치콕 감독의 '사이코'의 유명한 샤워 장면도 스토리보드 작업과 촬영에 함께 참여했다고 합니다. 사실 솔배스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영화감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황금 팔을 가진 사나이', '사이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등을 작업했고 지금 보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명작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앤디워홀 '벨벳 언더그라운드' 앨범 자켓

팝아트 하면 대부분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아마 앤디 워홀이 아닐까 합니다. 팝아트의 대담한 색채는 자유로운 그 시대의 분위기를 느껴지게 합니다. 바나나 껍질의 스티커가 붙은 앨범 표지 디자인은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그야말로 팝아트 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BNX 패션 브랜드의 웹사이트나 여러 그래픽 포스터 등에서 사용된 팝아트 콘셉트는 자유분방하고 아날로그적이기도 한 팝아트만의 밝은 분위기를 잘 살린 디자인이라 하겠습니다. 

팝아트 디자인을 활용한 디자인예


밀턴글레이저 밥딜런

르네상스 회화부터 아르누보 스타일까지 여러 스타일을 결합시켜 새롭게 재탄생시킨 밀턴글레이저의 밥딜런 포스터 작품입니다.  밥딜런을 실루엣으로 표현한 그래픽으로 밀턴글레이저의 대표작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미국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되는 I♡NY 로고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조나단반브룩(이미지출처: 조나단반브룩 그래픽 선동전)
조나단반브룩 인간의 진화


영국 출신의 조나단반브룩은 사회의 현상에 집중한 디자이너입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활발하게 내고 있는 활동가입니다.  특히 '인간의 진화' 작품은 심플하지만 직관적으로 인간 진화의 단면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줍니다. 디자이너의 사회적 활동은 작품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에게 전파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테판사그마이스터의 작품도 소개하고 싶었지만 그의 초창기 작품들 중 수작업의 부활을 통해 몸에 직접 손으로 쓴 텍스트 등이 조금은 퇴폐적이기도 하고 강한 인상을 주기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레트로 스타일은 현대의 스타일과 만나 새로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 레트로는 한 끗 차이로 촌스러움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  
그래픽 디자인에서의 레트로 디자인을 이야기해보았는데요, 포스팅이 음란물로 신고되는 우여곡절 많은 포스팅이 되었네요. 이번 포스팅은 아무런 문제 없이 등록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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